사상 최악의 A/S. 현대컴퓨터.

미리 말씀해두는데, 사상 최악이라는 것은 본인이 지금까지 30년을 살아오면서 최악이라는 거지, 동서고금을 통틀어 최악이라는 것은 아님을 밝혀둡니다. 안받아본 걸 어떻게 압니까-_-?

제가 쓰고 있는 노트북은 현대 리베로 E1 이라는 제품입니다.

바로 이놈입니다.




싸고 가격에 비해 성능도 괜찮고, 무게도 가벼운, 나름대로 잘 사서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입니다. 처음으로 구입한 현대노트북인데, 이 제품때문에 현대컴퓨터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.

BUT!!!

어느날 노트북을 뒤집어보니 기계적인 결함이 보이더군요. 아니, 조립자체가 잘못된 것 같더군요. 여태까지 발견못한것도 신기했고, 여태까지 아무문제 없었던 것도 신기했습니다. 암튼간에, 제품안에 써 있는 A/S 센터로 전화를 해봤습니다.

1544-1172

"현재 연결이 되지 않으니, 잠시후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."

....뭐?

이틀에 걸쳐서 약 10번정도 걸어봤는데, 계속 저 지경이더군요.

그래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.


제법 깔끔하더군요. 하지만 저건 그냥 훼이크였습니다.
오른쪽에 보면 서비스 지정점, 온라인 상담, 서비스 신청이라는 메뉴가 보이시죠?

먹통입니다. 온라인 상담, 서비스 신청 메뉴는 클릭 자체가 아예 안됩니다!!!

단 하나, 서비스 지정점만 클릭이되죠. 자, 클릭을 해볼까요?

호오...전국에 지점이 깔려있답니다. 진짜일까요?


서울의 지정점입니다. 꽤 많죠? 근데 이상합니다. 전화번호가 모두 똑같습니다. 지정점의 전화번호가 아예 없어요.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, 이 번호는 통화가 안됩니다.


경기지역입니다. 역시 통화가 불가능한 전화번호로 통일되어있습니다. 전화 안받겠다는 겁니다. 애초에 저 지정점도 존재자체가 의심스럽습니다. 아무리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고, 연락, 확인이 불가능합니다.

방법이 없어서 다시 홈페이지로 들어가봤습니다. 설마 본사전화번호는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봤습니다.


오오! 있습니다! 맨 밑화면에 031-742-7086   다행입니다. 걸어봤습니다.

뚜르르릉~뚜르르릉~       정확히 두번 울리더니.

삐~~~이~~치이이이이이이익!!     .......팩스로 전환됩니다. 팩스와 번호가 같군요.

단 두번만에 전환된다는 것은? 예. 전화받을 생각이 아예 없다는 겁니다.


큰일났습니다. A/S를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. 고객센터 메뉴의 FAQ를 클릭해봤습니다.


으허허허허허허!!!!!!!!!


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. 공지사항을 클릭해봤습니다.


방법을 찾았습니다.

근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. 지정점이라고 올려놓은 것들은 역시 훼이크였습니다. 그 지정점들은 모두 영업을 안하고, 오직 한 지점에서만 A/S를 하고 있으며 받고 싶으면 직접 오든지, 택배로 보내라는 아주 친절하게(-_-) 설명하고 있습니다.
전화번호요? 있죠. 아까 그 안받는 번호요. 1544-1172
방법이 있으니까 괜찮지 않냐구요?

제가 택배로 보낸 후 제대로 도착했는지는 물론이고, A/S가 되는지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. 보냈는데,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? 제가 직접 찾아가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.



내 이쉐끼들을 그냥 확!!!
by 비홀더 | 2009/05/27 20:17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1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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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IEATTA at 2009/05/27 21:08
현대 라는 이름만 걸었지 실제 현대 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회사죠.
Commented at 2009/05/27 21:08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피두언냐 at 2009/05/27 21:14
그래서 그거 샀을 때 내가 영 수상하다고 했지?
Commented by 참깨군 at 2009/05/27 21:37
10여년 전에 데스크탑 시장에서도 삽질하더니 현재는 노트북 시장에서 삽질하고 있었군요. ㅡㅡ;
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/05/27 21:54
현대그룹이 분리 되면서, 현대전자도 떨어져나가고, 거기서 컴퓨터부문은 컴퓨터부문대로, 반도체부문은 반도체부문대로 또 떨어져 나갑니다.

반도체 부문은 LG반도체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로 개명되고, 소유주도 바뀌었지요.

현대 컴퓨터는 "현대"라는 이름만 내걸었지, 사실상 현대그룹과는 별개의 회사입니다.
Commented by aa at 2009/05/27 22:58
현대컴퓨터 망한거 이제 아셨나효...쩝
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/05/28 00:01
참 현대라는 이름이 쪽팔리는 일이기는 한데 의외로 자잘한분야의 낙동강 오리알된 현대가 많습니다. 자동차하고 중공업빼고는 상당히 부실한 곳들이 많습니다.
Commented by 모로 at 2009/05/28 01:35
삼성도 ㅡㅡ;; 이상한 회사 많지요
Commented by ㅇㅇ at 2009/05/28 01:48
대략 삼송같은 회사지요 ㅇㅇ
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/05/28 01:48
헐퀴....;; 후배녀석도 현대노트북 샀다고 그러길레
현대에서 노트북도 만드나 싶었더니;;
Commented by TextHolic at 2009/05/28 14:22
...무념.
그때 노트북 사고 좋아라 하시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.
Commented at 2009/08/23 20:4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지구를 at 2009/09/28 17:50
정말 신경질 많이 납니다. T1 샀는데 서비스가 안되여........ 전화도 홈피에도 연결 불가능 시간 칼같이 5시만 되면 끝!!!!!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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